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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데이즈 투 다이(Seven daays to die) - 소개

Mr.Miki 2020. 10. 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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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터가 생각보다 똥망 쓰레기 게임이었다고 생각되는 관계로 이번에는 같은 재료를 넣어 만든 얼리 액세스 게임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세븐 데이즈 투 다이는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에 생존, 크래프팅, 멀티 협동, 웨이브, RPG 등등 갖가지 요소가 가미된 게임으로 좀비 게임 매니아라고 주장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에는 이 게임이 가장 베스트에 꼽을 정도로 훌륭한 좀비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팀에서의 최근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며 종합 평가 역시 매우 긍정적으로 젤터의 복합적이라는 평가보다 상당히 압도적으로 좋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디 좋은 재료들 가지고 그런 똥을 만들었는지..

레포데도 좀비 갓겜인데 그건 왜 최고라고 안 하냐 하시면 저는 좀비 게임 중에서도 현재 크래프팅 생존 위주의 게임만 찾고 있기 때문에 그저 쏴 죽이고 탈출만 하는 그런 게임은 제외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발췌한 이미지

세븐 데이즈 투 다이 일명 셉투다는 지어진 게임의 이름처럼 7일을 주기로 좀비 웨이브가 진행되며 그 정해진 기간까지 최대한 파밍을 하여 식량 비축, 무기 확보, 아지트 확립 및 보수 등 적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이 좀비들이 7일 전에는 안 나오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길거리를 배회하는 좀비도 몇몇 있으며 파밍을 위해 버려진 집에 들어가면 그 안에는 길가에 홈리스 좀비들 보다 많은 수가 숨어 있기에 언제 어디서든 좀비의 위협에 대비해야 합니다.

하물며 이 좀비들은 생각보다 청각 관련으로 민감하기 때문에 자동차 경보음, 기타 파쇄음 등이 울리면 전투 준비를 바로 해야 합니다. 어디든 언제든 어떻게든 무조건 그곳으로 옵니다.

또한 좀비들은 유저의 사소한 행동 ( 음식 제작, 무기 제작, 건물 보수 등 )에 특정한 수치가 쌓이며 이 수치가 일정량만큼 채워질 경우 특수 개체 좀비가 나타나 생존자들을 괴롭힙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셉투다 카테고리에 따로 자세히 분류하겠습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발췌한 이미지

좀비의 수와 종류는 생각보다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적은 편도 아닙니다.

일반 좀비들과 특수 개체 좀비로 나뉘며 7일차의 웨이브 날에는 두 개체가 혼합되어 미친듯한 물량 공세를 해옵니다..

일반 개체 좀비에는 큰 특징이라 칭할 게 없는 그저 외형이 다른 좀비들이 나타나며,

특수 개체 좀비의 경우 이제 각 좀비들이 개인 특성을 달고 나타납니다. 그 간단한 예시로 자폭을 하는 좀비, 비명을 질러 많은 일반 좀비를 불러오는 개 같은 x.. 기어 다니는 이속 몰빵 좀비 등등 그 개체는 많지 않지만 물량으로 덤비면 귀찮은 놈들이 등장합니다.

이 좀비 개체에 대해서도 나중에 따로 정리하여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발췌한 이미지

셉투다에는 지형에 따른 지역이 존재합니다.

사막과 폐허 도시, 초목이 자라나 있는 푸른 초원과 눈으로 뒤덮인 설원 지역이 존재하며 각 지역에 따른 온도 디버프도 있습니다. 더불어 특정 건물 혹은 특정 지역에는 숨겨진 지하 벙커나 지하 실험 시설과도 같은 곳도 있으니 그런 곳을 찾아다니는 재미와 그것을 발견했을 때의 웅장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셉투다에는 다양한 무기가 존재합니다. 근접무기, 원거리 무기, 폭발 무기, 함정 등 존재하며 그 카테고리 안에도 다양하게 세분화된 무기들이 존재하며 캐릭터의 레벨업을 통해 주어지는 스킬 포인트로 그 세분화된 무기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스킬을 투자해 강화해나가는 방식 또한 아주 쏠쏠합니다.

RPG적 요소로는 레벨과 경험치 스킬이 존재하며 좀비 사냥, 건축, 제작 등 모든 것을 통해 경험치를 획득해 레벨업을 하여 전투, 생존, 제작 등 포지션을 정해 해당 스킬을 올려 빌딩 해주면 그것이 곧 직업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각인 덕에 멀티 플레이로서의 재미는 상당해집니다.

물론 솔로 플레이가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이 게임은 멀티로 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얼리 액세스인 이 게임은 2013년도에 출시한 게임이고 현재 7년째 얼리 액세스이지만 매우 할만한 게임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 속도도 느린 편이지만 꾸준하게 해오고 있으며 중간중간 이루어지는 대규모 업데이트의 경우에는 그 업데이트까지의 기다린 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 충분했습니다.

부족한 점 역시 많을 것이고 실제로 많습니다. 허나 다른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의 생존 크래프팅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게임들에 비교하면 확실히 수작이고 갓겜이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을 욕하고 다른 게임을 하면 다시 이 게임이 생각나는 일이 많았거든요.

가격은 세일 없는 원가 기준 현재 26,000원이며 본 게임만 사셔도 됩니다. 솔직히 밑에 있는 저 두배 가격 저거 무슨 소용 인가 싶고요. 세일도 생각보다 자주 하는 편이라 세일을 할 경우 가격이 반토막 나는 일도 많습니다. 그러니 본 가격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세일을 할 때 노려서 한번 구매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도가 꽤 높은 게임입니다. 생존 크래프팅에 필요한 요소들은 대부분 갖춘 상태이기도 하고요.

이 게임을 아직 271 시간밖에 하지는 않아 고인물이나 오래 즐겼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시간을 할 만큼 충분히 즐기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디폴트 난이도가 어렵거나 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자유롭게 난이도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꽤나 세세하게 말이죠.

7일의 웨이브 역시 그 기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뛰어다니는 좀비도 걸어 다니게 할 수 있고 밤만 되면 흉폭해지는 놈들도 어느 정도 조정할 수 있으며 3일 주기로 내려오는 보급도 아예 차단하거나 1일로 단축 혹은 길게 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세세한 조정이 가능하니 자신의 입맛에 맞게 숙련도에 따른 난이도 조정을 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어 그 유통기한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

젤터 덕분에 잠시 넣어 두었던 셉투다를 꺼내 들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젤터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군요.

셉투다에 관한 기타 공략들이나 정보 글들을 올릴 예정입니다. 더불어 저의 셉투다 생존 일지도 간간히 올릴 테니 필요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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