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Mobile)

S.O.S -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 (State of survival)

Mr.Miki 2020. 10. 22. 12:49
반응형

20 . 10 . 20 스테이트 오브 서바이벌이 구글 스토어에 출시되었습니다.

좀비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한 생존 시뮬레이션 장르의 이 게임은 흡사 중국의 양산형 게임과 같은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VIP 시스템부터 건설과 대기시간 그 외 UI 인터페이스나 기타 등등 우리가 아는 ' 그 ' 게임들과 흡사하죠.

저는 그런 장르의 게임을 싫어한다기보다는 그런 중국 양산 게임이 너무 싫기 때문에 플레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해봤다고 해도 30초? 내지는 1분 이상 플레이하지를 못하고 삭제했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이 게임에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단지 제가 좀비 아포칼립스 배경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약간의 흥미는 가지고 있었기에 어제 이 게임을 다운로드해서 플레이해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생각보다 엄청났습니다.

아무 기대 없이 했던 게임이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제가 이런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을 거부감 없이 즐기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현재까지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꾸준히 전투력을 올리고 마을을 성장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배경과 초반 부분의 지루함이 적기 때문에 게임 쪽에서 저를 잘 어르고 달래 끌고 가는 느낌이기도 합니다. 덕분에 저는 전투력을 상승시키는 재미와 건물들을 강화하는 재미, 좀비들을 무찌르고 자원을 모으며 난이도가 있는 보스 좀비에게 막혔을 때의 분함을 느끼며 아득바득 클리어를 하고 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참 이 게임 잘 만들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게임이었습니다.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은 건설 혹은 생산을 돌려놓고 다음날 확인할 수 있다던가 그런 식인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건설 대기 시간까지 손 봐줄 거리가 많았습니다. 하나 둘 게임 속 업무를 착착 진행해나가면 어느새 시간은 1시간 2시간 빠르게 지나 있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이 게임에서 도대체 할 게 무엇인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1. 근거지 강화

근거지 화면

이 게임에서 가장 기본이 되고 항상 해주어야 하는 부분입니다. 건물들을 강화해 보다 높은 업그레이드 제한을 해금하거나 탐색에 보낼 병사들의 강화와 상위 병사의 해금 등 전반적인 스펙업 요소는 이 부분을 통해 진행됩니다.

각각의 건물에는 레벨이 존재하며 레벨이 높아질수록 해금되는 능력도 각기 다릅니다. 물론 높은 레벨의 건물일수록 다음 레벨이 되기까지 필요한 재료나 건설 시간은 당연히 많아지고 길어집니다.

건물의 레벨에 따른 건설 시간은 점점 길어진다

오래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기는 합니다. 과금을 통해 진행하거나 게임 플레이를 하는 중 얻게 되는 아이템을 아껴두었다가 중요한 건물에 몰아 사용하는 식으로 가능합니다. 속 편하게 하려면 무과금은 그저 기다리면 되고 과금러는 투자하면 됩니다. 그러라고 만든 과금 구조기 때문이죠.

2. 영웅 강화

이 게임에서는 근거지 다음으로 중요한 게 영웅입니다. 제 아무리 근거지가 훌륭해도 영웅이 형편없으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맨날 좀비한테 맞고 돌아오는 모습을 볼 수 있죠.

영웅 강화 메뉴

영웅 강화는 레벨업과 진급, 스킬 강화가 있습니다.

영웅 레벨업에는 전투 매뉴얼이라는 경험치 책이 필요합니다. 퀘스트 진행이나 좀비 처치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영웅 레벨의 상한은 근거지에 있는 영웅 지구에 따라 해금됩니다.

영웅 진급입니다. 타 게임들에 있는 영웅의 등급업과 비슷한 맥락으로 보시면 됩니다. 혹은 영웅 초월

각 영웅의 등급에 맞는 등급 조각과 해당 영웅의 캐릭터 조각을 이용해 진급합니다. 진급하게 될수록 기본적인 스테이터스가 상승하며 일정 구간에는 스킬이 해금됩니다.

이 부분 역시 영웅 지구에 따른 상한 제한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영웅 스킬입니다. 각 영웅들은 고유의 스킬들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영웅들은 그 스킬로 개성을 나타냅니다.

영웅 스킬 강화에는 스킬북이 필요하며 각 스킬북에도 역시 등급이 존재합니다. 영웅 등급에 맞는 등급의 스킬북을 이용해 스킬을 강화합니다.

3. 연구

메인 스토리를 일정 수준만큼 진행하게 되면 연구 시설이 해금됩니다. 이곳에서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데 연구 역시 성장에 큰 몫을 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연구 레벨은 최대 3 레벨까지이며 각 연구에 필요한 재료와 시간은 제각각이며 높은 레벨로 올라갈수록 많은 시간과 많은 재료가 필요합니다. 연구는 전투력을 무조건적으로 올려주며 계정의 전투력 상승 및 영웅들의 능력치 상승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연구는 개발 전투 경제 3가지로 분류되며 전투는 각 영웅들과 병사들에 영향을 끼치고 개발은 건물 건설 속도와 연구 기술 속도 강화 등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며 경제는 식량, 나무 등의 재료의 수급을 보다 원활하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4. 동맹

길드의 역할을 하는 동맹입니다. 다른 게임들 역시 길드 부분은 거의 필수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길드에 가입해서 나쁠 건 하나도 없습니다. 어느 길드에도 소속되지 않는 건 자유지만 그만큼 남들보다 뒤처지는 걸 리스크로 안고 간다. 할 정도로 길드는 반강제적 필수 요소입니다.

S.O.S에서는 동맹이 없으면 안 됩니다. 반강제가 아닌 강제적으로 이 부분은 꼭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동맹이 없으면 성장 속도도 느리고 위험에 노출되는 일도 많아집니다. 동맹에 가입함으로써 동맹원들에게 건물 건설 속도 지원을 받아 보다 빠른 속도로 건물을 성장시킬 수 있으며 연구, 병사 훈련 등 각 생산 활동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이 점 하나만으로도 동맹에 가입해야 하는 이유는 충분히 설명됩니다.

생산 속도가 느려지고 남들에게 공격받아 가며 홀로 고군분투하는 사람과 생산 속도가 빠르며 공격받을 기회가 적어 서로 도와가며 플레이하는 사람의 게임 쾌적도와 진행 속도는 천차만별일 것입니다.

5. 그 외

이제 그 외적인 부분들을 보자면 영웅 뽑기도 존재합니다만 솔직히 이 부분에 있어 무조건 과금해라 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높은 등급의 영웅이야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이 게임은 진행에 있어 막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PK를 목적으로 이 게임을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말이죠.

아무래도 건설 시간이 존재하는 게임이다 보니 진행하다 보면 이 시간 때문에 멈추는 구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부분들이 너무 잦거나 크게 작용해서 게임 진행을 막아버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선을 유지해 풀어주고 당겨주고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전투의 난이도는 어렵다고 하면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고 진행하면 상당히 쉬운 난이도입니다. 각 보스들은 저마다의 패턴이 존재하고 그 패턴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 깊게 보면서 플레이하면 분명 막혔던 구간도 뚫어낼 수 있습니다. 애초에 전투력에서 경고를 하는 보스는 어지간하면 이기지 못합니다. 수치부터가 다른 싸움을 이길 수 있는 건 어느 정도의 운과 높은 피지컬이 아닌 이상 힘들 테니까요.


* 탐험이라는게 존재합니다. 혹시나 탐험이라는 요소를 모르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꼭 확인해서 탐험도 클리어해주세요.

영웅 지구 건물에서 탐험을 누르면 탐험가의 여정이 나오면서 챕터처럼 나뉘어 있습니다. 이 탐험에서 얻는 재화들이 성장에 큰 도움을 주니 부디 이 탐험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중국 게임의 이미지를 가진 이 게임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당황했습니다. 요즘은 어느 게임을 하던 어느 정도의 수준만큼만 보여주면 만족하며 즐기고 있지만 이건 생각보다 너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오히려 다른 대형사들의 게임이나 수집형 RPG 보다는 개인적으로 100배 좋았습니다. 이 게임도 분명 영웅 뽑기가 존재하지만 도가 지나치지 않습니다. 아직은 오픈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고 게임 초반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저는 오히려 수집형 RPG 게임들보다는 이 게임 쪽에 더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