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1월 16일 즈음에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접하고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고 시작해서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FPS 장르의 신선함과 훌륭한 그래픽에 매료되어 튜토리얼을 진행하다가 캠페인을 진행하며 스토리가 마음에 들고 케이드-6라는 NPC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확장팩 포세이큰을 구매하였습니다.
게임을 정신없이 즐기다 보니 안타깝게도 스크린샷을 찍어둔 게 별로 없었습니다.
이 씹xx 머갈통 날려버릴 때 진짜 내 캐릭터가 너무 답답해가지고 대신 쏴버리고 싶었다.
캠페인만 보고 정신없이 달려오고 이제 뭐하지? 하다가 빛의 저편 확장팩도 구매해보자 하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빛의 저편 ( 이하 빛저 ) 평가가 너무 안 좋고 쓰레기 게임, 이미 다 뒤져버린 게임 등등
뉴비야 오지마, 제발 돌아가 라는 말들을 보며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상하다? 나는 재미있는데? 하고 괜찮을 거야 하면서 구매를 했고 개인적으로는 너무 만족하면서 게임했습니다.
빛의 저편 캠페인도 착착 진행하고 공격전도 돌고 현상금 꼬박꼬박 받아가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진행했습니다.
꾸역꾸역 진행해가며 시공 능력이 담긴 오른손의 흑염룡이 깨어나려는 순간이었습니다.
캠페인 진행하다가 처음 보는 앤그렘이 있어서 뭐지? 하고 먹었더니 노란색인 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뉴비가 난생처음 경이템이란 거 먹어보고 너무 신나서 저거 한동안 들고 다녔었습니다...
그리고 빛의 저편만 사기에는 뭔가 아쉬워서 시즌패스도 구매하며 대대적인 대깨번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니 일단 내가 만족하니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충성충성..
시즌패스로 주는 에버버스 앤그렘에서 경이 참새 먹고 또 한 번 방방 뛰면서 아싸아싸 하고 옆에서 같이 하던 와이프한테 자랑도 해보고.. 안료도 칠해서 신나게 타고 다녔습니다.
캠페인 진행하다가 또 경이 바지 하나 주워서 우와우와 하면서 저 바지도 진짜 오래 입고 다녔었죠.
그리고 빛의 저편 캠페인의 막바지로 다다르며 게임 괜찮다 나쁘지 않다를 연발하며 게임에 빠져들었습니다.
개같은 xx야 니가 뭔데 감히 내 고스트를 이지경을 만들어?
ㅋㅋ루삥뽕 너도 당해봐라 똑같이 되갚아줘야지
길면서 짧았던 빛저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장면입니다.
와이프랑 같이 고생하고 신기해하고 빠져들며 빛의 저편도 마무리되어갔습니다.
모든 시련을 이겨내고 드디어 흑염룡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시공 각성을 위한 구역으로 이동되었는데 그 맵이 생각보다 너무 멋있어서 연신 F12를 눌러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길고 긴 여정 끝에 드디어 시공 능력을 각성했습니다.
어둠을 받아들여 흑염룡을 깨운다길래 뭔가 엄청난 걸 기대했지만 그냥 얼음싸개였습니다.
에이 씻팔 얼음 맛 좀 볼래?
조금 상당히 많이 실망했습니다. 어둠의 다크 아우라라도 존나게 뿜을 줄 알았죠.
이전에 첫 경이를 먹고 경이 촉매제라는 걸 처음 먹었을 때였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한참을 멍 때리다가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노란색 세모 모양의 아이템이 떨어져서 이게 앤그렘은 아니고.. 뭘까 했네요.
유로파의 어떤 맵이었는데 기억은 잘 안 납니다.
아마 시공 능력에 관한 능력 업그레이드 퀘스트를 하다가 가는 길이었는데 거기 로봇청소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거기 위에 올라타질 것 같아서 올라타 가지고 앉기 감정표현을 했더니 그대로 타고 다녔습니다.
그걸 보고 와이프가 나도나도 하고 올라타고는 춤추길래 너무 웃겨서 F12를 연발했었죠.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이거 되려나? 하는 부분 중에 되는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유로파 경이 무기인 한탄을 얻기 위한 퀘스트 진행 중에 찍은 스샷입니다.
클로비스 대형 머리통 보고 오오 하면서 찍었었죠.
이 자식 꼭두각시짓 하면서 한탄 정말 힘들게 꾸역꾸역 따내고 미친 딜량으로 몹 찍어 누르는 맛에 데가 뽕에 다시 취했더라죠.
노망난 늙은이 구하러 가는데 영상 나와서 오오 이게 얼마만의 영상이야 하고 보고 있다가 소름이 끼쳤습니다.
아니 미친 분명 스페이드 에이스로 머갈통 뚫어버리고 지 누이 곁으로 보내버린 것 같은 시스콤 케이드의 원수 살인자 놈이 내 눈앞에서 칼 들고 서있습니다.
그것도 고스트를 데리고 지가 수호자인 것처럼 서있는 거 보고 뒤통수 시원하게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가 수호자가 됐고, 기억도 없고 거미 밑에서 일하고 피해자 코스프레하면서 판사님 저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판사님 저는 정신병이 있어요! 이 지랄하는데 고깝더라고요.
아무튼 이번 사냥 시즌 메인급 NPC로 저한테 일해라 절해라 아주 귀찮게 굽니다.
그래 놓고 헤헤.. 수호자 좋아.. 까마귀.. 수호자 좋다.. 이 지랄하는데 네 그냥 고깝습니다.
근데 왜 이름은 또 까마귀일까요? 제 생각에는 이 녀석도 중2병입니다. 애초에 뒤지기 전부터 중2병 같았고요.
뉴비 필수 덕목 한탄과 구름강타를 위한 여정을 하며 한탄은 얻었기에 구름강타를 얻기 위해서 힘내보자!
했지만 2판 만에 나왔습니다. ( 아, 이 부분 상당히 중요 )
생각보다 많은 시간하고 스크린샷도 많이 찍은 것 같지만 생략되어 있는 부분들이 많네요.
그래도 이 3주간의 과정과 기록을 하나의 포스팅에 담기에는 또 많기도 하고요.
상편, 하편으로 나누어 이 주절주절 뉴비의 일기와 추억을 담아둘까 합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게임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RPG 스러운 RPG를 해본 기분이었습니다.
같이 즐겨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지 더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감히 추천드리고 싶고, 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하세요!라고 단번에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스트레스받을 요소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단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고 스트레스받지 않게 플레이를 할지는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긴 글, 공략이나 정보가 아닌 개인적인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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