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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헌터 월드 : 아이스 본 - 흑룡 밀라보레아스

Mr.Miki 2020. 10. 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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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임에 의상 덧입기 모드와 무기 외형 모드가 적용되어있습니다.

 

최근 흑룡 밀라보레아스 업데이트 이후 꽁꽁 숨겨놓았던 몬헌을 다시 꺼내 들어 접속했습니다. 벌써부터 솔플 공략 영상들이 수두룩하게 올라오고 이미 잡으실 분들은 다 잡고 흑룡 머리 깨기 하고 있는데 저도 함께 동참해보기로 했습니다.

접속하면 특별 임무 퀘스트가 헌터를 반기고 있습니다. 진행하면 알바 녀석이 또 나타났다고 하네요. 진짜 이 녀석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또 고통을 받아야합니다. 스크린샷 첨부인 관계로 알바트리온 토벌 과정은 따로 첨부하지 않고 밀라보레아스의 스토리 부분 위주로 담겠습니다.

알바트리온을 처치하고 나면 아스테라로 돌아가 사령관을 만나야 합니다. 그리고 사령관을 만나면 장군이라는 NPC가 새롭게 등장하죠.

슈레이드성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몬스터헌터 세계관으로 과거에 흑룡 밀라보레아스에 의해 멸망했다고 전해지는 곳이죠.

밀라보레아스가 재등장을 할 징조를 보이니 슈레이드성으로 같이 가자고 합니다.

밀라보레아스 토벌 퀘스트 수주

이야기 완료 후 밀라보레아스 토벌 퀘스트가 특별 임무창에 새로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퀘스트 출발을 하면 배를 타고 슈레이드성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익숙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처음 월드를 시작했을 때의 장면과 많이 흡사한 연출이 진행되죠. 그때보다 간략화되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느낌을 매우 받았습니다.

오지랖 좀 떨지 마

제발.. 그때랑 너무 똑같아.. 내가 나비가 되어버린 건가?

오.. 저것 참 든든한 걸..?
아니, 넌 아니야. 아닐 것 같아.
제발 좀 혼자 냅둬..

흡사한 연출을 보여주며 이 녀석들은 긴장감이라고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애초에 긴장이란 걸 할 줄 모르는 애들이기도 하고요.

실컷 대화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중에 장군과 사령관이 등장합니다. 근데 그 눈빛은 뭡니까 뭐 불만 있어요? 장군님?

슈레이드성 배치도를 내밀며 작전을 설명합니다. 어차피 나 혼자 작전할 거고 지들은 뒤에서 힘내라 응원단장할거고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살려달라고 외치면 다른 헌터들이 와서 구해주겠지. 결국 너희들은 아닐 거고? 이 악마 같은 놈들

구속탄, 이동식 발리스타, 격룡창과 방호벽

대충 요약하자면 저것들 줄 테니 잘 막아봐라 이거죠. 나서지 않겠다는 겁니다. 대장은 역시 뒤에서 뒷짐 지고 구경해야 제맛이지.

까먹고 수레 타지말고 잘 기억하고 잘 써먹으란 말
씨x
슈레이드성에 입성
어 그래. 말 좀 걸지 말아줄래?

슈레이드성에 도착하면 전투의 흔적과 그 여파로 인해 무너진 잔해들이 보입니다.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고 격렬했는지 잘 보여주는 모습이죠.

오.. 배경 괜찮은걸?
익룡들이 이상해!

슈레이드성에 관해 이야기하던 도중 갑자기 익룡들이 미쳐 날뜁니다. 땅도 미친 듯이 흔들리죠.

어이쿠! 조심해! 도망쳐야지! 그래야 헌터가 혼자 싸운다고!

성이 무너져 내리며 잔해들이 쏟아집니다. 급히 헌터들은 대피하고 모두 밀라보레아스의 갑작스런 빠른 등장에 패닉 상태가 되죠.

뭐.. 뭐 임마.. 뭐야!

그리고 음흉한 시선을 보내는 저 놈...

또 나서서 자기가 아니 우리가 막겠다는 저 미x새x
그리고 그걸 막으래. 어 이젠 당연하겠지. 나도 익숙해

쾌활한 선발대원 에이든과 주인공의 확고한 의지(?)로 다른 대원들은 모두 철수하고 두 사람이 본대의 합류를 위해 밀라보레아스의 발을 묶어 시간을 벌려고 합니다.

오히려 과대평가를 하는 게 최대의 실수일걸?

무모하다! 위험하다며 말리는 장군에게 그들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는 사령관. 이에 장군은 묵묵히 수긍하며 대피합니다.

ㅗㅜㅑ.. 저거 설마..?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흑룡 밀라보레아스.

최종보스 등장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흑룡.. 솔직히 보고 환호했습니다. 프론티어 시절을 마지막으로 설마 하니 다시 볼 수 있을 날이 올 줄은 몰랐거든요.

흑룡의 모습에 압도 당한 표정

저 덩치 좀 보세요 엄청 커다랗습니다. 진짜 생김새부터 덩치에서 나오는 위압감부터 보는 내내 헛웃음이 나오게 되더라고요.

전투 돌입!

 

* 이미지 업로드상 전투 과정 자체는 생략하겠습니다.

 

전투를 진행하다 보면 밀라보레아스가 하늘 높이 날아오르며 컷신이 나옵니다.

필살기 발동 준비 중인 흑룡

그리고 멋지게 날아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더니 대뜸 기를 모읍니다.

위기를 직감한 에이든이 근처에 피할만한 곳으로 달리자고 하며 냅다 뛰죠.

어.. 안될 것 같은데..? 우리가 굽던 고기가 우리가 될 것 같은데?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에이든은 주인공의 등을 힘껏 밀어 몸을 피하게 하고 자신이 희생을 합니다.

세상에.. 종말 그 자체

흔적도 없애버릴 정도로 지독한 불길에 에이든이 살았을 리가 없습니다. 무조건 수레각이죠 저건

띠용? 아니 근데 저걸 맞고도 저렇게 폼 잡고 살아있습니다. 이상하다? 난 저거 맞으면 칼수레던데? 아이루도 없는 놈이.. 핵인가? 의문의 갈고리만 무수히 남겨졌지만 괜찮습니다. 스토리상 주인공이 덕분에 살았군요. 에이든도 살았고요.

이제 도와줄 거 다 도와줬으니까 혼자 열심히 줘팸 해보라고 등 떠밉니다. 에이든이 등을 밀어준 건 다 이럴 속셈이었던 거였군요? 우리 에이든은 다 계획이 있구나!

오!!! 그래 해봅시다! 까짓 거 혼자 해보다가 안되면 친구들 냅다 불러서 뚝배기고 뭐고 다 부셔주겠어! 난 방장이니까 뒤에서 뒷짐 지고 보고 있으면 되겠지!!

개소리하지 말라고 밀라형이 크게 호통쳐줍니다. 압니다. 밀라 형.. 애초에 저럴 생각도 없어요.. 친구님들 죽지 말라고 이호주 우애주 이것저것 박고 버섯이랑 포션 먹어야죠...

본 전투 돌입

그리고 진짜 전투에 돌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몇 번 부딪혀볼 생각으로 영혼의 맞다이를 하며 일기토 할 생각이었으나 너무 역부족이었습니다. 한 2시간가량을 무한의 굴레에 빠져 허덕이다가 결국 엄빠를 외치며 도움을 요청했죠.

.

그리고요? 뭐 있겠습니까 인간이 미안해하며 메챠쿠챠 칼질하며 참모아.. 넣을게.. 해머.. 박을게.. 버섯 먹을게.. 팔다리.. 묶을게.. 등등 인간이 인간 했습니다. 아니 헌터가 헌터 했습니다. 솔직히 밀라보레아스가 참전하고 긴 시간이 지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팀 켜면 하루 종일 몬헌 플레이 중. 이라고 뜨는 똥몬창들은 다르더라고요. 아예 다른 헌터입니다. 애초에 헌터가 맞기는 한가요? 그냥 생태계 파괴범들이던데? 밀렵꾼이에요 밀렵꾼.

아무튼 결국 혼자 잡지는 못했습니다. 혼자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안 했지만 혹시 하고 기대는 할 수 있었죠. 그렇지만 잡은 건 잡은 거죠. 잡았습니다! 토벌했다구요! 뼈와 가죽 눈알까지 남기지 않고 다 갈무리 할 기세로 뜯어먹었어요!

핵꿀밤 후 시무룩해진 흑룡

그리고 혹시나 해서 다시 가봤는데 핵꿀밤 필살오의 수면참모아 느낌으로 얻어터진 녀석이 저러고 있더라고요.

응 다시는 안 해. 아니 혼자는 절대 안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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